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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관절염

    앞발을 다쳐 들고있는 고양이 그림

    고양이는 유연한 몸을 가진 동물로, 높은 곳을 뛰어오르고 점프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특정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 이러한 움직임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염(Arthritis)은 고양이의 하나 혹은 하나 이상의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과도한 부하가 걸리거나, 변위 되거나, 골저된 관절에서 발생합니다. 관절이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아 반복적으로 닳거나 손상되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손상 후 몇 개월이나 몇 년 뒤에 관절 주변의 뼈에 돌출보가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고 행동에 제한이 생기기도 합니다. 관절강에 노폐물이 쌓여 발생한 관절염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 중 하나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심해질 경우 고양이가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고, 점점 활동량이 줄어들며, 심하면 걷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가 고양이의 이런 변화를 단순한 노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치료가 필요한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이번에는 고양이의 관절염의 종류에 대해 새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 Osteoarthritis)

    퇴행성 관절염 또는 퇴행성 관절 질환이라고 부르는 골관절염은 고양이에게 가장 흔한 관절염입니다. 다만 개에 비해서는 덜 흔하고 증상도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 질환이 있는 고양이는 관절면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닳아 뼈의 표면이 거칠어져 관절이 손상을 입습니다. 심한 압박을 받거나 탈구된 경우, 골절이 되었던 관절에서도 골관절염이 발생합니다. 관절손상에 대해 조기관리를 적절히 해 주면 파행과 같은 문제는 해결됩니다.

    원인

    골관절염은 중년 시기부터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증상은 한참 뒤에 나타납니다. 주로 다리가 뻣뻣해지거나 파행 증상을 호소하는데 파행은 자다 일어났을때 더 악화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도비니다. 아픈 관절 주변의 부종이나 다리 근육의 위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뛰어오르거나 도약하는 것을 꺼리기도 합니다. 종종 다리의 불편함으로 인해 예민해지거나 행동상의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차갑고 습한 환경은 통증과 경직을 악화시키니 주변 환경조성에 신경서 주어야 합니다.

    진단

    골관절염은 관절 엑스레이검사를 통해 인대와 관절낭이 부탁된 뼈 주변의 염증을 확안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정도의 관절강의 감소 소견과 관절 주변 뼈 밀도의 증가가 관찰됩니다.

    치료방법

    골관절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통해 고양이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체중 조절은 관절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고양이가 잠자고 쉬는 공간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관절염이 있는 고양이가 침대, 소파, 창턱과 같이 좋아하는 장소에 올라가기 쉽게 수텝을 만들어 줍니다. 마사지, 물리치료 등도 도움이 되고 수영 역시 큰 도움이 됩니다.

     

    척추염(Spondylitis)

    척추염은 척추의 추체에 관절염이 발생한 것입니다. 척추에 관절염이 생기면 뼈에 돌기가 생겨 신경을 압박합니다. 세균이나 곰팡이가 척추뼈로 짐입할 수 있으며,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으로도 침입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풀 같은 작은 까그라기가 많은 지역에 살거나 밖으로 외출하는 고양이에게 이런 문제가 흔하게 발생하는데, 피부를 통해 까끄라기가 침투될 수 있습니다. 드물긴 하나 과도한 양의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경우에도 척추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발열, 등의 통증, 체중감소 증상을 보이며 활력이 떨어집니다. 대다수는 평상시와 달리 뛰어오르거나 달리는 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진단

    엑스레이검사, 혈액배양, 뇌척수액검사를 통해 진단 할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단기간으로 치료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치료기간을 장기간으로 잡고 항생제는 항곰팡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면역계의 오작동입니다. 일반적으로 면역계는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인식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병에 걸린 고양이의 면역계는 오히려 정상적인 관절 조직을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멀쩡한 관절에 대해 적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하게 되면 이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관절 내부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활막까지 손상됩니다. 결국 관절이 부어오르고 뻣뻣해지며, 고양이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집니다.
    꼭 면역계의 오류만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요소가 이 질병을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할 확률이 높은 품종도 있습니다. 샴, 버미즈와 같은 특정 품종이 이에 속합니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호르몬 불균형 등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처음에는 단순한 불편함 정도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의 염증이 점점 심해지고, 결국 관절이 변형되면서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고양이는 이를 숨기려 할 것이고 집사는 작은 변화를 잘 관찰하여 이상징후를 찾아야 합니다. 즉,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주저하고,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라는 생각보다는 동물병원에 함께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단

    고양이가 절뚝거리거나 움직임이 제한된다고 무조건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대충 눈치채셨을 겁니다.
    이 경우 동물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관절 부분이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연골 손상여부나 관절의 이상여부로 판단을 하며 혈액검사로 자가면역반응을 확인하려 확진할 수 있습니다.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활액(관절액)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가 매우 어려운 만성질환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 손상을 늦춰줄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비 수술적 치료는 약물투여, 영양제 보충, 체중관리, 생활환경 개선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를 시작하지만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 부위를 절제하여 움직임을 개선하는 방법은 주로 고관절 부위에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손상된 관절을 강제로 고정하여 더 이상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수술도 있으며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도 있습니다.

     

    비대성 관절병증 (Hypertrophic Osteopathy)

    비대성 관절병증은 관절 자체보다 뼈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고양이가 점점 걷는것이 힘들어지고, 다리 끝 부분이 부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비대성 관절병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질환은 일바적인 관절염과는 다르게 관절 자체보다는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성장 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원인

    비대성 관절병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질환은 대부분 다른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즉, 몸속에서 발생한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어 뼈와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비대성 관절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폐나 흉부에 종양이 있는 경우 몸은 이를 비정상적인 뼈 성장반응을 일으킵니다. 특히 폐에 악성 종양이 존재하는 경우, 말단 부위(다위)에서 뼈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심장 질환 및 혈액순호나 장애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말단부위에서 비정상적인 뼈 성장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대사성 질환 중 특히 내분비 질환이 비대성 관절병증의 발병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몸의 대사 과정을 변화시켜 뼈의 성장을 조절하는 기전을 교란할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단순 관절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질병은 진행될수록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다리 끝, 특히 앞다리 부분이 점점 부어오르고 단단해집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평소보다 단단하거나 뼈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느낌을 받습니다.
    걷기 힘들어하고 다리를 잘 못 딛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모든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진단

    진단방법은 다른 관절염들의 방법과 비슷합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뼈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있는지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 끝부분이 비대해진다면 비대성 관절병증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흉부엑스레이 검사로 폐나 흉부에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만약 폐에 문제가 발견된다면 비대성 관절병증은 폐 질환의 2차적 증상으로 나타났을 확률이 높습니다.
    혈액검사로 면역계 이상이나 대사성 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처럼 관절염 증상은 대게 비슷합니다. 다리를 잘 못 딛고,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고양이일수록 발병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집사들은 고양이들의 증상을 자세히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이 질병들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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