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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타워, 캣폴, 혹은 캣선반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위에서 주변을 내려다보며 안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집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캣타워나 캣폴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 좁으면 수직공간은 조금이라도 만들어 주는 것이 고양이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캣타워는 여러 단으로 되어 있고 스크래쳐가 포함된 제품이 많아, 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균형을 이룬 채 바닥에 세워놓은 형식의 수직공간입니다.
캣폴, 캣 워커는 천장과 바닥 사이에 기둥을 고정 설치해 고양이가 수직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형태입니다. 공간 활용이 뛰어나 좁은 집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고양이가 오르내릴 때 흔들리면서 틀어지고, 그러면서 고정이 풀려 무너질 수 있습니다.
캣선반은 벽에 선반을 달아서 고양이가 점프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을 말합니다. DIY로 직접 설치하는 집사들도 많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형식의 수직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내 집'을 가진 집사님이라면 고민 없이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숨숨집(하우스) 또는 편안한 베드
고양이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은신처가 있으면 안정감을 크게 느낍니다. 박스를 활용해도 좋지만, 오래 쓸 용도로 전용 숨숨집을 마련해 주면 좋습니다. 자주 올라오는 후기에 박스를 샀더니 비싼 숨숨집이 사은품으로 왔다는 웃픈 이야기들이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박스는 내구성이 약한 편이니 튼튼한 집 하나정돈 마련해 주는 게 좋습니다.
하우스 형태의 숨숨집은 지붕이 달리고, 입구를 제외한 모든 방향이 막혀있어 아늑하게 몸을 완전히 숨길 수 있는 구조가 많습니다. 추위가 느껴지는 계절에는 이불이나 담요를 깔아 보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쿠션형 숨숨집은 개방형 쿠션 형태로, 평소 휴식을 즐기거나 잠을 잘 때 포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고양이는 폭신한 쿠션보다 단단한 바닥을 좋아하기도 하니, 고양이 취향에 맞춰 두세 가지를 시도해 보세요.
스크래쳐형 숨숨집도 있습니다. 박스재질로 이용해 하우스처럼 만들어놓아 그 안에 들어가서 쉬고, 발톱도 갈 수 있는 일석이조 숨숨집입니다.
장난감
장난감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사냥 본능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주며, 집사와의 유대감을 높여 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놀아줌으로써 서로 호흡을 맞추고, 고양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잔뜩 놀고 지친 고양이와 함께 잠들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요즘은 '자동 장난감'이 종류별로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대감을 다른 곳에서 채우더라도 스트레스 완화와 넘쳐나는 본능과 체력소모는 꼭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어느 책에서 본 이야기입니다. '고양이가 계속 집을 나가요.'라는 문제로 상담을 한 수의사는 집을 나가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집은 무료하니까, 심심하니까 흥미로운 것들이 많은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집에서 놀이 풍부화를 하여야 한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빗질 도구(그루밍 용품)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잘하지만, 주인의 손길이 더해지면 털 날림과 헤어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털 관리는 고양이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며 빗질을 해줌으로써 피부병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빗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써야 하는 빗도 다 다르니 자세한 것은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장(캐리어)
병원 방문, 이사, 외출 시 고양이를 안전하게 데려가기 위해 이동장은 필수입니다. 하드 캐리어와 소프트 케리어, 백팩형 케리어, 끌고 다닐 수 있는 캐리어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니 고양이와 집사에게 맞는 이동장을 잘 골라보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가 무개가 많이 나가거나 덩치가 그다면 백팩형을 추천드립니다. 손으로 들고 가거나 한쪽 어깨에만 걸쳐 맬 수 있는 이동장은 사람의 몸에 부담이 크지만 백팩형은 그나마 부담을 줄여줍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고양이가 갑작스럽게 아플 때 이동장이 없어 안고 가다가는 고양이가 뛰쳐 도망갈 수 있으므로 꼭 이동장에 넣어 집을 나서야 합니다.
크기는 성묘 기준으로 몸을 돌릴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필요합니다 위·앞문이 동시에 열리는 구조면 고양이를 넣고 빼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평소에 이동장의 문을 열어 놓고 그 안에 담요나 수건을 깔아 두면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미리 집 안에서 이동장을 열어두어, 고양이가 자유롭게 들어가 쉬게 하면 이동장에 대한 거부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손발톱 깎이
소형 발톱깎이, 대형 발톱깎이, 그라인더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발톱이 지나치게 길면, 고양이가 스스로 발톱을 다듬기 어려우며 극단적으로는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이 살고 있는 동물이나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안길수 있으니 발톱관리는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치약·칫솔
칫솔질은 치아 건강에 중요하지만, 고양이가 거부감을 보일 수 있어 어릴 때부터 훈련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칫솔을 무작정 들이미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조금씩 차근차근 단계를 거치며 양치에 대한 행동을 습관화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간식
기능성 간식, 습식형 간식, 액체형 간식, 동결건조형 간식 등 다양한 종류의 간식이 있습니다. 생후 3개월 까지는 간식을 먹이는 것을 피해야 하며 처음에는 소화가 잘 되는 간식부터 조금씩 천천히 도입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기 고양이일 때부터 다양하게 먹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이 먹이는 것이 아닌 조금씩 다양하게 먹이는 것을 말합니다.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간식들을 어릴 때부터 다양하게 먹어두면, 커서 편식이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고양이를 처음 맞이할 때 필요한 물품들은 다양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모두 고양이의 건강과 편안함을 위한 필수 요소들입니다. 미리 모든 용품을 준비해 두면, 새 식구를 맞이하는 첫날부터 안정적으로 적응을 도울 수 있습니다.
물론 고양이에 따라 특정 용품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조금씩 다른 제품이나 방식을 시도해 보고, 고양이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조정해 가면 됩니다. 그렇게 함께 살아가고 가족이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집사 생활을 시작한다면, 위에 언급한 필수용품을 기본만 구매하여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종류별로 구매하시라는 말이 아닌 기본적인 싼 것들부터 구매하여 어느 것이 고양이에게 맞는지, 어느 것이 고양이가 싫어하는지. 그리고 어느 게 나에게 편한지, 어느 것이 나에게 불편한지를 보고 하나씩 바꾸고 업그레이드해 가면 됩니다. 이러한 준비와 관심이 모여 고양이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집사 생활의 즐거운 추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반려묘와 함께할 집사 라이프에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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