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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첫 입양 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용품 가이드
자, 이제 고양이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심했다면, 그 아이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물품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첫 입양 시 꼭 준비해야 할 필수용품을 하나씩 살펴보며, 각 용품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입양 전, 필수용품을 갖춰야 하는 이유
고양이는 호기심 많고 섬세한 동물입니다. 낯선 공간에 오면 먼저 집안을 탐색하며 자신의 안전을 확인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으려 합니다. 만약 화장실이나 물그릇 등 기본적인 물품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고양이는 큰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사람 입장에서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고양이가 오면 우왕좌왕하기 마련이죠. 그러므로 미리 필요한 물건들을 갖추고, 고양이가 올 자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료
사료 선택
고양이는 육식동물에 가깝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충분히 높고, 영양 밸런스가 고르게 맞춰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고양이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이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이 좋지 못한 고양이에게는 이러한 사료는 오히려 독이 될 것입니다. 사료는 새끼 고양이(키튼) 시기와 성묘 시기, 노령묘 시기에 따라 영양 요구사항이 달라지고 각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입양하려는 고양이성향, 상태, 나이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사료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료는 오프라인, 온라인 모두 쉽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사료는 비추천드립니다. 건식 사료에 대한 자세한 추천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료 교체 시 주의사항
입양 직후 바로 사료를 바꾸면,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소화 불량이나 거부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존에 먹던 사료 정보를 분양자에게 미리 물어보고, 최소 일주일 정도는 기존 사료와 섞어가며 천천히 전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존에 먹던 사료를 소량 요청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사료그릇과 물그릇 혹은 급수기 구매
사료 그릇
재질은 플라스틱보다 스테인리스나 세라믹 재질을 선호하는 집사들이 많습니다. 플라스틱 그릇은 세균 번식이 쉽고, 일부
고양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플라스틱 밥그릇을 사용했을 때 턱 아래 검은깨 같은 것이 발견되곤 합니다. 이반적으로 '턱드름'이라고 불리는 골치 아픈 녀석입니다. 글쓴이 역시 플라스틱 밥그릇을 사용하다가 턱드름이 모든 아이들에게서 보이자마자 도자기 재질의 밥그릇으로 모두 교체했습니다. 완전히 치료되지는 않지만 확실하게 상태가 완화되는 것은 확인가능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재질로 바꾸었다고 해서 세척을 개을리 한다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하루 한 번은 세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적절한 높이 역시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수염이 그릇 옆면에 닿으면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름이 넓은 것이 좋으나 깊은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얼굴이 납작한 고양이(엑죠틱 등)들은 넓고 얕은 사료그릇이 적합합니다. 또한 높이 역시 내 고양이에게 맞는 높이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물그릇
여러 곳에 물그릇을 두면 고양이가 지나가다 쉽게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물그릇 역시 스테인리스나 세라믹, 유리 재질이 위생상 좋습니다. 물그릇은 주로 넓적하거나, 크고, 깊은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 실험해 본 결과 캣바이캣,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형태가 다르니 다양하게 다양한 장소에 놔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능이 강한 고양이들은 고여있는 물보다 흐르는 물이 더 신선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양이들은 정수기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며, 물그릇보다 관리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물 섭취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화장실과 모래
화장실은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설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가 이상적입니다. 높이가 너무 낮으면 모래가 주변으로 쉽게 튀고, 너무 높으면 출입이 힘들어할 수 있으니 고양이의 크기, 모습에 따라 잘 보고 구매하여야 합니다.
개방형 vs. 후드형
개방형은 환기가 잘 되고 청소가 편리하지만, 냄새와 모래가 주변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후드형(덮개형)은 냄새 차단과 사생활 보호가 용이하지만, 일부 고양이는 답답해하거나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싫어하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캣바이캣이라 다양하게 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흔히 알려진 공식이 있습니다.
'화장실 개수 = 고양이 마릿수 +1'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화장실을 써보고, 그 후에는 고양이가 선호하는 형태의 화장실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장실은 무엇보다 고양이가 편한 마음으로 편하게 배변을 볼 수 있는 것이 최고입니다. 예쁘게 생겼지만 고양이가 불편해한다면, 그것은 곧 화장실 외의 배변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공간이 협소하다면 적어도 고양이 수만큼은 마련해 주시는 게 고양이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모래
모래는 종류가 벤토나이트, 두부 모래, 결정 모래, 우드 펠릿 등 매우 다양합니다. 모래 역시 고양이마다 모래 기호가 달라서, 어떤 모래는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샘플을 구해 여러 종류를 시도해 본 뒤, 가장 잘 쓰는 모래로 정착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글쓴이 집의 고양이들에게 실험을 해 보았을 때, 1위는 벤토나이트, 2위가 두부모래, 나머지는 다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고양이가 이런 순위로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고양이마다 선호도가 다르므로 다양하게 사용해 보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장실 모래의 종류와 각 장단점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래쳐(발톱긁개)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발톱을 가다듬고, 영토 표식을 남기기 위해 긁는 행동을 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가구나 벽지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스크래쳐는 필수입니다.
스크래쳐의 종류는 마대·마끈, 골판지, 카펫 등 다양하며, 고양이 기호에 따라 달라집니다. 골판지 스크래쳐는 비교적 저렴하고 교체가 쉬워 초보 집사들도 많이 찾습니다.
고양이가 자주 지나가는 길목이나, 휴식을 취하는 장소 근처에 놓으면 사용 빈도가 올라갑니다. 혹은 벽이나 소파를 긁으려는 곳 근처에 스크래쳐를 두어 자연스럽게 대체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스크레쳐 역시 수직 스크래쳐, 수평 스크래쳐, 원형 스크래쳐 등 종류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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