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반려동물 저자극 실리콘 펌핑 브러쉬

(※ 이 후기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물품사용 후기입니다. '이거 아닌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제가 사용한 후 후기를 쓰는 것이기에 여러분의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가 목욕입니다. 특히 장모종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 털이 길고 풍성한 만큼 세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아실 것입니다.

저 역시 장모종이 4마리인 다묘 가정인 탓에 목욕을 해야 하는 날이면 걱정이 늘 많은 편입니다. 저는 목욕을 자주 하진 않습니다.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정말 많이 들기도 하거니와 식구도 적지 않은 편이기에 자주 하면 반년에 한번, 최소 1년에 한 번은 꼭 목욕합니다. 목욕날을 정하면 3일 정도 쉬는 날을 만들어놓고 대대적인 '냥빨'을 시작합니다. 그때 적절한 목욕 용품을 사용하면 세정력은 물론 반려동물의 피부 건강까지 고려할 수 있는데요. 제가 구매한 물건들을 하나씩 솔직 후기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중 첫 번째는 작은 물건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처음 소개할 제품은 하랑펫 반려동물 저자극 실리콘 펌핑 샴푸 브러시입니다. 쿠팡에서 2개 세트로 구매하여 지금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선 직접 사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하랑펫 저자극 실리콘 펌핑 샴푸 브러쉬의 특징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샴푸와 물을 내부에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펌핑 구조입니다. 브러시 상단의 공간에 샴푸와 물을 적절한 비율로 채운 후, 목욕 중 필요할 때마다 브러시를 살짝 눌러 샴푸를 추가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브러쉬의 돌기 부분은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어 반려동물의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마치 빗질을 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합니다. 특히 장모종의 경우 물을 적셔준 후 브러시로 문지르면 샴푸 거품이 고르게 퍼지기 때문에 세정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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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장점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자극 없이 사용 가능

실리콘 돌기 부분이 부드러워 피부가 예민한 반려동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장모종뿐만 아니라 이중모, 피부가 약한 단모종 반려동물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리콘이라 자극이 심하지 않아 이중모에 장모종이 많은 글쓴이의 집에선 속 시원하게 북북 브러싱 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뭔가 더 잘 씻기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아지경으로 브러싱 하고 나면 팔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샴푸 도포가 편리한 펌핑 구조

목욕 중 손으로 직접 샴푸를 덜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브러시 자체에 샴푸를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눌러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먼저 일차적으로 샴푸를 묻히고, 묻히기 애매한 겨드랑이나 배, 발바닥 같은 부위는 물과 샴푸를 미리 혼합해 목욕 도중 거품이 부족할 때 빠르게 추가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사볼 만한 가격

2개 세트로 9,900원이라는 가격대로 '뭐, 한번 구매해서 써볼까?' 하고 구매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반려동물 목욕 용품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빗질과 세정이 동시에 가능

긴 털을 가진 아이들은 아시다시피 물 묻히기부터가 오래 걸립니다. 특히 이중모를 가진 아이들은 더 그렇습니다. 물로 다 적셨다고 생각했는데 샴푸질 하려고 보면 안쪽 털은 안 묻어있는 경우가 많죠. 저걸 사용했을 때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특히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쭈욱 짜듯이 펌핑하면 안 묻은 곳도 바로 해결가능하니 진짜 시간단축이 크게 한몫하는 거였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단점

사용 후 세척이 다소 번거로움

실리콘 브러쉬 내부에 샴푸와 물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만큼, 사용 후 세척을 소홀히 하면 잔여물이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 쓴 후 헹궈주고 안쪽 구석구석 씻어주는데 생각보다 샴푸 잔여물이 잘 안 씻겨지는 느낌..? 거기다 둥그런 형태에 입구가 작아서 솔 같은 게 잘 안 들어가 저는 손가락으로 낑낑거리며 안쪽을 닦아내야 했습니다.

 

세척 후 말리기

세척 후 그냥 두는 게 아닌 바짝 말리는 게 아무래도 다음에 사용할 때 좋지 싶습니다. 손가락 넣어가며 만족할 때까지 씻고 그다음 말려야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샴푸와 물을 넣는 구멍이 작습니다. 탈탈 털어 낸 다음 구멍 난 방향으로 엎어놓고 말리는데 잘 안됩니다. 말리기 힘듭니다.

 

펌핑 시 뚜껑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는 문제

사용 중 브러쉬를 눌러 샴푸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뚜껑이 내부로 밀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품 사용법 자체는 간편하지만, 너무 세게 누르면 뚜껑도 말랑한 재질이기 때문에 내부로 밀려들어가면서 목욕시키는 와중에 뚜껑을 꺼내려 낑낑거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아슬아슬한 힘 조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목욕할 때 살려달라고 울지 브러시는 펌핑 안돼서 허둥지둥하다가 결국 던져버리고 손으로만 씻긴 게 몇 번인지 모르겠습니다.

 

결론 : 가성비 좋은 실용적인 목욕 브러시

하랑펫 반려동물 저자극 실리콘 펌핑 샴푸 브러시는 가성비 괜찮은 목욕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콘 소재로 피부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장모종 특히 이중모를 가진 아이들에게 유용하며, 펌핑 구조 덕분에 손쉽게 샴푸를 도포할 수 있어 목욕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펌핑 시 뚜껑이 밀려 들어가는 현상과 세척 과정의 번거로움은 제일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만 신경 써서 관리한다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반려동물 목욕 도구가 될 것입니다.

반려동물 목욕을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사용 후 관리 방법을 잘 숙지하시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