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메인쿤 : 자이언트 젠틀캣
고양이는 사랑스럽고 우아한 모습과 성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메인쿤(Main Coon)은 고양이 품종 중 가장 크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대형 품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친근하면서도 품위 있는 성격으로 유명한 메인쿤은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집사부터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된 집사까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품종의 고양이입니다. 메인쿤은 미국에서 유래된 고양이 품종으로, 그 웅장한 외모와 사람을 닮은 온화한 성격 덕분에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인쿤이라는 고양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인쿤의 역사와 기원
메인쿤의 역사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메인쿤이라는 이름은 미국 메인(Maine)주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 품종은 이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인쿤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메인쿤이 북유럽 바이킹들이 데려온 숲 고양이와 메인주의 토종 고양이가 교배되어 생긴 품종이라는 것입니다.
메인쿤은 19세기 후반부터 고양이 쇼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 당시에도 크고 아름다운 털과 뚜렷한 성격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에는 페르시안과 샴 고양이와 같은 다른 인기 품종들에 밀려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메인쿤의 독특한 매력과 뛰어난 성격이 다시 인정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고양이 품종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메인쿤의 외모적 특징
메인쿤은 그 크기와 우아한 외모가 특징인 고양이 입니다.
다 큰 어린 고양이 수컷의 몸무게는 6~10kg 정도 나가며, 정말 큰 개체는 15~20kg에 달하기도 합니다(이 정도면 삵보다 압도적으로 큰 덩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암컷은 4~7kg 정도나 가고 키는 25~40cm인데, 두 발로 일어서면 꼬리까지 포함해 100cm가 넘기도 합니다. 이 거대한 고양이는 그 몸을 지탱하고 달리기 위하 매우 튼튼한 근육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보통 고양이들이 1세 정도에 성장을 마치고, 성묘라고 부르는 반면 메인쿤은 3~5년까지도 큰다고 합니다.
또한, 그 길고 풍성한 털과 둥근 귀 끝에 있는 귀술(털)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메인쿤의 꼬리는 몸길이만큼 길고 털이 풍성하여, 추운 겨울철에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듯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메인쿤의 주요 외모적 특징
털은 긴 털과 두꺼운 털로 이중모로 되어 있으며, 방수 효과가 있습니다(목욕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그 매력적이고 큰 눈은 호박색, 녹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볼 수 있으며 귀 끝의 술은 북미 대륙의 추운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연적 적응의 결과로 여겨집니다. 근육질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며, 긴 다리와 큰 발로 뛰어난 균형감을 보입니다. 큰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쿤은 대형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외모를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중모나, 귀 끝 술 등 공통점은 많지만 메인쿤 사진을 보면 같은 메인쿤이라는 품종 이름을 달고 있음에도 생긴 게 확연히 다른 사진들을 볼 수 있으십니다.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메인쿤은 유럽 스타일과 미국 스타일로 생김새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미국 스타일의 메인쿤들은 좀 더 원만한 얼굴형을 가진 반면 유럽 스타일의 메인쿤들은 날렵하고 매서운 느낌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쿤의 성격과 행동
메인쿤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그들의 친근하고 온화한 성격입니다. 메인쿤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매우 좋아하며, 집안의 일원으로 함께 어울리는 것을 즐깁니다. 흔히 메인쿤의 성격을 물어보면 젠틀맨, 고양이 계의 신사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특히, 이 품종은 매우 지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장난감이나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산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메인쿤 성격의 주요 특징
낯선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과도 쉽게 어울릴 정도로 사교성이 좋다고 합니다. 메인쿤은 퍼즐 장난감이나 간단한 명령을 빠르게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정 표현을 잘하는 만큼, 사람에게 몸을 기대거나 꼬리를 감싸며 애정을 표현합니다. 메인쿤은 대개 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덕에 보통 고양이들과는 달리 목욕을 시키기가 아주 편리한데, 일반적으로 다른 고양이는 물에 닿기만 해도 전쟁이 나는데 반해 목욕을 해도 얌전한 편이고 심지어 수영하는 메인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흠은 고양이가 워낙 대형 종인 데다가 털이 물을 잘 먹지 않다 보니 일반 고양이 대비 샴푸를 서너 배는 더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메인쿤은 강아지와 같은 성격을 가진 고양이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도그-캣(dog-cat)"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메인쿤을 케어 시 팁
메인쿤은 그 크기와 풍성한 이중모로 인해 다른 고양이 품종에 비해 약간의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길고 촘촘한 털로 눈 오는 환경과 추위는 잘 버티지만 여름철 더위는 매우 힘들어합니다. 적절한 관리만 제공된다면 메인쿤은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동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털 손질: 메인쿤의 긴 털은 엉키기 쉬우므로 2~3회 브러싱이 필요합니다.
- 식단 관리 : 대형 품종이기 때문에 고품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고양이와 같은 양의 사료를 주었다간 배가 고파 사고를 칠지도 모릅니다.
- 운동 : 메인쿤은 활동적인 고양이로, 충분한 운동을 위한 공간과 놀이가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점검 : 메인쿤은 특정 유전 질환(예: 심근비대증 )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동물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메인쿤에게는 유전질환이 몇 개 존재합니다. 위험한 것도, 그저 독특할 뿐인 것도 있는데 잘 알아보고 꾸준히 건강검진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인쿤 입양을 고려할 때 주의할 점
이 품종을 입양하기 위해선 몇 가지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이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충분한가. 혹은 내가 이 아이에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인가. 또한 장모종의 특성상 공중에 휘날리는 털들을 내가 매일매일 보살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들입니다. 특히나 메인쿤은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추천드립니다.
여담
저 역시 메인쿤을 키우는 다묘집사 중 한 명입니다. 처음 독립했을 때 데려오려고 했던 고양이 중 한 마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립 당시 원룸에서 살고 있었고, 그때 당시 분양하시는 분과 여러 번 얘기를 나누어 결국 포기를 했던 품종입니다.
개인적으로 '왕크왕귀(크면 클수록 더 귀엽다는)'를 적극 긍정하는 사람으로서 꼭 한번 키워보고 싶었던 품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좀 넓은 집으로 이사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한 마리를 우연히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뒷다리에 문제가 있어 분양할 수 없다고 브리더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정도 친분이 있던 저는 병원비와 모든 것을 각오하고 제가 입양하긴 했지만... 메인쿤이란 품종은 정말 대단합니다. 크고, 그만큼 사고 치는 스케일도 크고, 먹는 것도 많이 먹으며, 그만큼 대소변을..
물품 역시 일반적인걸 살 때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제일 최근 있었던 저의 쇼핑을 살짝 풀어보겠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겨우겨우 1살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아프고, 수술하고, 또 아팠던 아이라 1살이 된 게 정말 기적 같았습니다. 그만큼 덩치도 무럭무럭 커서 일반적인 고양이의 이동장으로는 안 되겠다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강아지 켄넬이나 행X캔넬 같은 공항 켄넬은 아이가 8kg이 넘어가 들고 옮기기도 힘들어 구매하기엔 망설여졌습니다. 그렇게 사고, 환불하고, 환불 불가 켄넬은 집에서 아이들의 하우스가 된 것이 4개는 넘어갈 것입니다. 결국엔 일본제품의 이동장을 사긴 했지만 바퀴는 별도 구매였던지라 잘 사용하진 않고 맬 수가 있는 백팩 형식의 가방 하나를 어찌어찌 쓰는 중입니다.
이렇듯 메인쿤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비용으로는 힘들 것입니다. 사룟값도 많이 나가고 캣타워 같은 것도 발판을 사이즈업 하기 위해 추가금도 지불하는 등 금전적인 지불을 더 하여야 하고 또한 사람을 좋아하고 활동하기도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을 지불하는 것도 각오하여야 하는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 > 품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르시안 : 우아한 귀족 (0) | 2025.01.20 |
---|---|
버미즈와 버만 :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고양이 (0) | 2025.01.18 |
액죠틱(Exotic) : 볼수록 매력가득한 가필드 (0) | 2025.01.17 |
샴 : 우아한 다정함 (0) | 2025.01.15 |
스코티시 폴드 : 접힌 귀를 가진 특별한 아이 (0) | 2025.01.15 |
랙돌 : 고양이계의 순둥이 (0) | 2025.01.14 |
러시안 블루 : 우아한 은빛 코트와 신비로운 매력의 대명사 (0) | 2025.01.12 |
노르웨이숲 고양이: 자연이 만들어낸 북유럽의 보물 (0) | 2025.01.11 |